믿음/훈화

올바른 신앙생활과 기적

더 창공 2007. 11. 27. 15:54
 

올바른 신앙생활과 기적

 최근 공중파 방송을 통해 나주 윤율리아 문제가 다시 부각되자 해당 교구인 광주대교구가 '나주 윤율리아와 그 관련 상황들'에 대한 교구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PD수첩 - 기적인가 사기인가?  성모동산의 진실

 나주 윤율리아 문제에 대해선 이미 교구에서 세 차례에 걸쳐 교회 가르침에 위배되고 사적계시라고 믿을만한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고 교구장 명의 공지문을 밝히고 이와 관련한 제반 모임을 금지시켜왔다. 그런데도 이 모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분명 교도권을 거역하는, 신앙일탈 행위이다.

 이번에 나주 윤율리아 문제가 공중파 방송을 타면서 일반인 가운데는 가톨릭교회에 대해 실망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며, 신자들 가운데는 사제가 동조 또는 옹호하는 행위에 대해 혼란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광주대교구가 다시 한 번 교구 입장을 밝힌 것은 신자들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광주대교구,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해 입장 발표 "  [2007-11-21]16:32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나주 윤 율리아 씨와 관련한 기적과 집회 등 모든 것이 가톨릭 신앙행위와는 무관하고, 가톨릭 신앙행위를 빙자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대교구는 지난 13일 MBC가 윤 율리아 씨에 대한 의혹을 방송한 것과 관련해 신자들이 윤 율리아 씨와 관계자들에 대한 교구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자 이 같은 교구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광주대교구는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윤 율리아가 가톨릭교회와 무관함을 밝히고, 그를 추종하는 사제의 사목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추종자들이 남아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광주대교구는 이에 따라 성모동산의 기적수와 율신액, 그리고 윤 율리아’와 관련된 상황들을 신봉한다고 증언한 교구 소속 사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식으로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또 윤 율리아와 그 주변 사람들이 신앙인 본연의 자세를 회복해 교회공동체의 친교와 일치 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신자들에게 올바르고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당부했다. 

 그런데, 나주 윤율리아와 관련해 몇몇 사제들이 동조 또는 옹호해온 행위가 신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교구가 교구 입장에서 나주 윤율리아와 관련해 이에 동조한 교구 소속 사제에 대해선 적절한 방식으로 그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문제의 사제들에 대해선 소속 교구들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사제들의 행동이 신자들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가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다.

 치유 기적이니 사적계시니 하는 문제에 대해 그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는 교회 노력은 중요하다. 아울러 그 같은 현상에 쉽게 현혹되어 빠져드는 신자들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교육 역시 강화돼야 한다.

 "루르드 성모성지 희년 선포 "

 성모 발현 150돌…국제 마리아 대회 콘서트 등 행사 

…내년 성모 발현 150주년을 맞는 프랑스 루르드 성모성지가 오는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부터 2008년 12월 8일까지 1년 동안 희년을 지낸다.

 루르드 성지를 관할하는 프랑스 타르브-루르드 교구장 자크 페리에 주교 등이 13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루르드 성지 150주년 희년 일정에 따르면, 희년 개막 행사는 12월 8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이 집전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희년 기간에 루르드를 방문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페리에 주교는 교황이 성모 발현이 시작된 날이자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 11일이나 성모승천대축일인 8월 15일 등 의미 깊은 때에 루르드 성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루르드 성지 희년 행사 일정에 따르면 교황청 국제 마리아 학술원이 주관하는 국제 마리아 대회가 9월 4~8일 열린다. 또 호주 시드니 세계청년대회 기간인 7월 15~20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그리스도교 록 및 팝 뮤직 콘서트가 열리며, 이밖에 가톨릭과 성공회의 합동 순례와 가톨릭 신자들과 힌두교의 타밀 부족이 함께하는 범종교인 순례, 집시족의 순례를 비롯한 다양한 순례 행사가 마련된다.

 루르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18차례에 걸쳐서 루르드의 한 동굴에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가 당시 14살이었던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발현한 이후 세계적인 성모성지가 됐다.

 특히 루르드의 물을 통한 질병 치유 등 기적 체험 사례가 확인되면서 한해 평균 600만 명이 찾는 루르드 성지는 150주년 희년 기간인 내년에는 8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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