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의로운 믿음

더 창공 2008. 4. 29. 16:00
 

의로운 믿음

  신선이 되도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침  마시면 신선이 되는 샘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는 그 샘을 찾아 가다가 어느 주막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무슨 일로 왔는가 물으니 신선이 되고자 왔다고 하였습니다. 한심한 생각이 든 주인은 그를 놀리려고 자신에게 신선이 되는 나무가 있으니 1년 동안 도와준다면 신선이 되게 해드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는 주인의 말에 1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해주었습니다. 이윽고 1년이 지나자 주인은 그를 데리고 산 속으로 갔습니다. "이것이 신선이 되는 나무올시다 어서 꼭대기로 올라가십시오. 내가 소리를 지를 터이니 그 소리에 맞춰 하늘로 뛰어 오르십시오". 그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주인이 꼭대기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나는 날 수 있다! 나는 날 수 있다!" 그 말을 철석같이 믿은 사내는 팔을 휘저으며 나무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때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나무에서 뛰어내린 사내가 정말로 하늘을 날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인은 죽이려고 한 짓 이었는데 진실로 믿었기에 이런 기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 가족에 대한 믿음, 그리고 신을 향한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기적을 연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요한 16,10)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 없이는 물 한 잔도 마시지 못할 것이며, 믿음 없이는 길을 걸어가지 못할 것이고, 믿음 없이는 잠자리에 눕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 믿음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지 못하면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믿음은 만들어지는 것 아니라 주어진 것이기에 받은  믿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르고 마음이 달라지는 것뿐입니다.

주님! 저의 믿음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살피게 하소서!

주님! 믿음 안에 살면서 믿음을 알지 못하고, 복음 안에 살면서 복음을 알지 못하기에 주어진 일. 어찌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용서 안에 살면서 용서하지 아니하고, 사랑 안에 살면서 사랑하지 아니하기에, 어찌 믿음의 기쁨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주님! 저를 모르면서 저 자신을 지키려는 숨어 있는 위선을 고백의 기도에 모아 십자가 앞에서 모두 태워버리게 하소서!


의로움의 실천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죄를 저지르는 자는 모두 불법을 자행하는 자입니다. 죄는 곧 불법입니다. 그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모두 그분을 뵙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자입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다가오는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등 자신의 주변을 돌아다 볼 수 있는 시간을 우리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을 실천하는 선두 주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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