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악령(2)

더 창공 2009. 1. 13. 12:20

악령(2)

1.  악령은 어떤 존재인가?

 악령은 하느님과 대등한 자가 아닌 한갓 피조물에 불과하다. 본래는 천사였으나 하느님을 거역하여 천국에서 쫓겨났고 이제는 지옥에서 끝없는 옥살이를 하는 악신들(마귀들)이다. 악령이 된 자들은 천사들 전체의 1/3이며, 천사의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2/3이다. 악령들은 인간보다 능력이 아주 월등하다. 모두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본래 천사로 창조 되었으므로 타고난 본성은 탁월한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능력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천사들에게 계급(9품)이 있듯이 악령들 사이에서도 여러 계급이 있다고 한다. 그 우두머리는 루치펠, 베엘제불, 사탄이다. 악령들은 선을 행할 능력은 도무지 없다. 오직 악만 생각하고 악만 원하며 악만 행하는 자들, 악과 온전히 하나가 된 자들이다. 저희들끼리도 미워하는데, 그들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유일한 점은 하느님과 성모님, 그리고   교회 및 인간에 대한 증오이다.

2. 악령은 모든 인간을 유혹하며 다방면으로 괴롭힌다.

 "사탄은 하느님과 직접 맞붙어 싸울 수 없으니, 인간에게 악의와 증오를 필사적으로 쏟아내면서 하느님과 간접적인 싸움을 벌인다. 그들이 하느님께 반역하여 생긴 빈자리를 인간이 차지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사탄이 '어둠의 지배자'로 일컬어지는 것은 ,인간 영혼속의 하느님의 빛을 흐려 어둡게 하는  것이 그의 근본 목표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악령은 영적으로는 인간을 온갖 죄로 유인하며, 심리적으로는 공포, 불안, 위축, 무기력 등으로 괴롭히고 육체적 또는 정신적인 병고에도 작용한다.

3. 악령에 대한 사도들의 경고

 "여러분도 전에는 잘못과 죄를 저질러 죽었던 사람입니다. 그 안에서 여러분은 한 때 이 세상의 풍조에 따라 ,공중을 다스리는 지배자, 곧 지금도 순종하지 않는 자들 안에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에페 2, 1-2)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어르렁 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1베드 5,8)

4. 악령에 대항하는 방법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

  "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들이니, 맑은 정신으로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구원의 희망을 투구로 씁시다." (1테살 5,8)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에페 4,26-27)

5. 악령을 쫒아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믿는 이들에겐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쫒아내고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 16,17-18)

<믿음의 필요성>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어찌하여 저희는 마귀를 쫒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 17,19-21)

<기도의 필요성>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 제자들이 그 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쫒아내지 못하였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9, 28-29)

6. 교회의 가르침<가톨릭교회 교리서 409항>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온 세상'의 비극적 상황에서 인간의 삶은 일종의 싸움이다. 세계 인류역사는 암흑의 세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악전고투 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투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주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싸움에 말려든 인간은 선에 머물기 위하여  끝없이 싸워야 하고, 하느님의 도움과 비상한 노력 없이는 자신의 온전성을 획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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