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내가 가지는 진정한 행복이란?

더 창공 2009. 10. 20. 12:41

내가 가지는 진정한 행복이란?

 

이 세상에서 완벽한 행복은 없을 수 있으나 진정한 행복은 존재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 표정으로 웃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웃는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자녀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 열심히 일한 대가로 받은 월급봉투를 열어 아내에게 생활비, 자녀들에게 많지는 않지만 용돈을 나누어 건네주는 아버지의 환한 얼굴, 노부모님에게 다정한 모습으로 야위어가는 어깨를 주물러 드릴 때, 아직도 어리기만 한 자녀들에게 비싸고 고급스런 것은 아니지만 정성어린 선물을 받았을 때, 아침에 눈을 뜨며 새날을 선물 받았다며 신선한 아침공기를 심호흡으로 들이 마실 때, 친한 친구와 눈 내리는 추위 속에서 손을 호호 불며 따끈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낄 때, 등등 행복을 찾으려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행복이 항상 우리와 같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에서 “난 불행하다” 큰소리치며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생명력이 가득한 삶, 가장 솔직하고 진솔한 대자연의 품, 가장 따뜻함이 묻어나는 우리의 진실한 깊은 마음들, 누군가 나를 항상 주시하고 있으니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또 누군가는 행복해 지려면, “자신을 사랑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꿈을 가져라, 항상 감사하라”라고 합니다. 진정한 성공이 따르는 행복이란?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남을 기쁘게 해주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상처받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 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 행복을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루카 6,20-23)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삶이 늘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슬픔을 주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도 하고, 깊은 상처를 주곤 합니다. 늘 행복만 준다면 이미 그건 아마도 행복한 삶이 아닐 겁니다. 아픔이 있기에 즐거움을 느끼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을 알고, 눈물이 있기에 웃음을 알고, 불행을 알기에 행복함을 가슴 깊이 느끼는 것이 아닐는지요?

때로는 이 모든 불행이 나에게만 닥쳐온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는 가는 오직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알고 그 길을 찾을 때 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 행복한 삶을 몸소 실천하시는 할머니입니다.

 

시장에서 보자기를 펴고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당근만을 단출하게 파는 할머니에게 한 손님이 왔습니다.

"할머니 이 당근 하나에 얼마입니까?"

"오백 원입니다."

손님은 조금 싸다고 생각했는지 계속 물었습니다.

"두 개는 얼마입니까?"

"천 원이지요" "세 개는 얼마입니까?"

"천오백 원입니다."

손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많이 사도 깎아 주질 않는군요. 하지만 여기에 있는 당근을 모두 다 사면 싸게 해 주시겠죠?"

할머니는 질색을 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전부는 절대로 팔지 않습니다."

손님은 다 사 준다는데 팔지 않겠다는 할머니가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아니, 전부 다 팔아 주고 제 값을 다 주겠다는데 왜 못 파시겠다는 겁니까?

할머니는 조용하고 낮은 음성으로 대답했다.

"돈도 좋지만 저는 지금 제 일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는 이 일과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활기차게 하루를 살아가는 시장 사람들을 사랑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건네는 인사를 사랑하고,

가난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조금 더 싸게 사려고 하는 사람들의 흥정을 사랑하고,

오후에 따스하게 시장 바닥을 내려 쬐는 햇살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지금 당신이 이것을 몽땅 다 사 가겠다는 것은

이토록 사랑하는 나의 일과 나의 하루를

당신이 몽땅 빼앗아 가는 것이기에

나는 결코 전부를 팔 수 없는 것이라오.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루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전부를 팔라는 말은 결코 할 수 없었을 겁니다.

마음의 평화는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니까요."

- 아 멘 -

'믿음 > 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에서의 도피가 최선의 방법인가?  (0) 2009.11.02
누룩으로서의 삶을 살자   (0) 2009.10.27
속과 겉  (0) 2009.10.13
좋은 몫 나쁜 몫  (0) 2009.10.05
나의 역할  (0)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