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너무 쉽게 걸려드는 유혹

더 창공 2010. 3. 30. 09:12

너무 쉽게 걸려드는 유혹

 

높은 창공 위를 날고 있는 수리는 너무 높아 총으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데 이 수리는 어떻게 해서 죽을까요? 입에 맞는 먹이를 찾아 내려오다가 죽습니다. 깊은 물속의 물고기도 좀처럼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맛난 미끼로 유인을 하면 찾아 올라와 덥석 물다가 낚시에 걸려 죽습니다. 항상 유혹이란 눈에 차기도 하고, 먹음직스럽고, 탐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유혹의 결과는 처절한 파괴에 이르게 됩니다. 혹시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넘어갔다면 주님 앞에 진실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유혹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즈음엔 자살하는 사람이 무척 많이 있습니다. 한 달을 사이에 두고 모자가 자살을 하고(대부 아들-어머니), 몇 개월을 사이에 두고 남매가 자살을 하는(최진실-최진영)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를 앞섰다고 합니다. 이것은 요즘 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유혹에 따른 처절한 피해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서 이성 관계, 물질적인 빈곤, 정신적인 작은 충격, 육체적 고달픔 등을 들 수 있는데, 아주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을 택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며, 사회 한 모퉁이의 폐해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쉽게 목숨을 끊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서 하느님 앞에서만 큰 죄가 아니고 부모님 앞에도 이웃에게도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문명의 이기 속에서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눈과 입, 귀와 몸이 호강을 함에 따라 신앙생활을 등한시 하여 하느님을 찾지 않아도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데, 교회에서 하느님이나 찾는 시간으로 헛되게 보내는 것 보다는 기왕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지배를 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방황을 하거나 유혹에 빠져 있다면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속상할 때도, 답답할 때도, 어려울 때도 주님과 함께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면 용기 있는 마음과 건강한 영혼 속에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어 우리를 유혹의 굴레에서 건져줄 것입니다.

 

핍박과 유혹 중에서 어느 것이 견디기 쉬울까요? 핍박은 우리의 나약한 육체를 괴롭히고, 유혹은 우리의 나약한 마음을 무너뜨립니다. 핍박은 핍박하는 자의 일방적인 행동이지만, 유혹은 달콤하기 때문에 유혹하는 자와 유혹 당하는 자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뿌리치고 빠져 나오기란 무척 힘이 듭니다. 유혹은 자아의 파괴와 부끄러움으로 끝이 납니다. 아담은 유혹을 받음으로 해서 영원한 부끄러움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느 때나 어디에서나 정신만 바로 차리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유혹에서 벗어 날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 세대의 많은 신자들은 오히려 핍박은 피하려 하고, 유혹엔 스스로 유혹의 한가운데로 빠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종적인 변명은 너무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나약함으로 치부 해 버리곤 합니다.

 

바다엔 높은 파도와 해일을 막아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파제를 쌓아 놓습니다. 이 방파제가 있는 한 웬만한 천재지변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핍박과 유혹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주님을 방파제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면 내 가족과 내 가정이 항상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공이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스타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스타가 됐더라! 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내, 노력, 고통이 없었다면 진정한 성공은 있을수 없습니다. 운이 좋거나, 금전적인 사유로 성공을 했다고 해도 결국은 탄탄한 밑거름이 없는 한 곧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너무 쉬운 길의 유혹을 꿈꾸기도 합니다. 노력 없는 성공, 고통 없는 성공, 인내 없는 성공을 기대 하고 있습니다. 그저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민족의 성향에 맞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빠른 시일에 성공을 이뤄내려고 합니다. 좀 더 노력하는 사람, 좀 더 인내하는 사람, 좀 더 고통을 이겨낼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성공의 대열에 당당히 설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그동안 핍박과 유혹을 견디어 내며 괴로움의 눈물로 담금질 해 오시지 않았습니까? 주님의 부활이 우릴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을 굳게 믿고서 말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성지주일 안에서 성삼일 뒤의 찬란하고 눈부신 주님의 부활을 기꺼운 마음으로 우리 모두 만끽해야 하겠습니다. 알렐루야!!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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