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생명의 에너지

더 창공 2010. 4. 13. 09:48

생명의 에너지

 

(요한 6,54 - 57) 56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창세기 2,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모든 생물은 기(氣))로 살아갑니다. 기가 충만하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게 되고, 기가 쇠하면 병약해지고, 기가 완전히 소멸하게 되면 생명이 다하게 됩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이 기를 얻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먹이를 통해서고, 다른 하나는 호흡 즉 숨을 통해서 얻습니다. 사람들이 음식물을 통해 얻는 기를 곡기(穀氣), 혹은 지기(地氣)라 합니다. 또 숨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기를 천기(天氣)라 합니다. 우주 공간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천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말씀 하시기를 “곡기를 끊은 지 며칠이 지났으니 오래 못사실 것이다”라고...... 우리는 흔히 호흡을 통해서 몸에 필요한 산소만을 공급받는 줄 알지만, 산소와 함께 우주의 기운을 들이마시고 있으며, 사실은 음식물의 곡기보다 몇 배 더 많은 천기를 마시며 살아갑니다.

 

“모든 세상의 아픔과 고통의 짐일랑 내려놓고 다 내게로 오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겠다.” 라는 주님의 말씀 속에는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바라시는 그분의 뜻이 담겨 있겠지요. 그것은 그 분께서 새 생명의 빛을 더욱더 발하기 위함이라는 것일 겁니다. 그리하여 나로 인해 더욱 기쁘고 즐거워하면 모든 근심 걱정 없는 생명의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시기 위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매일미사 묵상입니다

고통에서 예외인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신심이 깊어도 ‘삶의 아픔’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과 시련은 늘 별개입니다. 가끔은 심한 실패도 겪습니다. 누가 봐도 억울한 일을 당합니다. 주님께서는 멀리 계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면 ‘깨달음’이 있습니다. ‘영적인 사람’으로 이끄셨다는 느낌입니다. 고뇌를 배우는 것이지요. 내가 아파 보지 않으면 남의 아픔을 잘 모릅니다. 고통을 겪지 않으면 사랑도 못 느낍니다. 인내를 체험하기에 영적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모든 것은 ‘주님의 이끄심’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분의 이끄심을 모릅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했습니다. 하늘의 법칙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은총은 철저하게 ‘주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죽음을 통하여 자신을 봉헌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사람에게는‘봉사’가 필요합니다. 헌신이 없기에 내적 생명은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봉사하는 사람은 가까이 가면 느낌이 다릅니다. 밝은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하느님의 기운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구리 뱀’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생명의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그런 사람이 된다면, 예수님의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앞에서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높이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많이 먹고 자라게 되면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강복을 받음으로서 영원한 삶의 축복의 뿌리로 말미암아 지상에서는 가장 큰 나무로 성장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목말라 우는 이, 다리가 아파도 쉴 곳 없는 이들의 쉼터가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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