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빛과 소금이 필요한 곳에

더 창공 2010. 6. 7. 08:53

빛과 소금이 필요한 곳에

 

[마태복음 5, 13-14]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라고 말씀 하십니다.

 

세상을 밝게 하고 신선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우울한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환한 소식보다 어두운 소식을 더 많이 접합니다. 밝은 기운보다 흐린 기운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과 이웃에게 우리 스스로가 소금과 빛으로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옛날에는 소금이 정말 귀했기에 ‘작은 금’(小金)이라 즉 ‘소금’의 어원이라고 합니다. 현대사회에서처럼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하거나 상하지 않게 하려면 소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초기 세례식 때에는 입에 소금을 넣는 예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금처럼 살아가라는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소금은 스스로 자신을 노여 녹아 맛을 내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희생입니다.

 

소금의 종류를 보면,

해염(海鹽)-天日鹽 : '해염'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소금으로 바닷물을 농축시켜서 만든 소금이다. '천일염'이라고 하는 것은 바닷물을 염전에 끌어들여 햇빛으로부터 열을 받아 증발시켜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암염(岩鹽) : 암염은 염분을 많이 포함했던 호수에서 물은 증발하고 소금은 남아 퇴적되어 지층이나 암석을 이룬 소금으로 채굴을 통해 생산된다.

호염(湖鹽) : 소금기가 많은 호수의 물을 퍼내어 태양열이나 화력을 이용하여 그 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정염(井鹽) : 땅속 깊숙이 잠겨 있는 염분이 많은 지하수를 퍼 올려서 만든 소금이다.

조염(藻鹽) : 해초를 건조하게 구워서 분말로 만든 소금이다. 바닷물을 끓여서 세 번 이상 미역, 톳 등에 부어서 건조시킨 후 불로 태우면 재가 남는데 이 재를 다시 담수로 녹이면 짠물 된다. 이것을 끓여서 소금을 얻어낸다. 이 소금의 염도는 90% 내외이고, 인체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즉,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된 양질의 소금이다.

죽염(竹鹽) : 대나무에 소금을 넣고 여러 번 구운 소금이다. 예로부터 '동양의 신비의 명약'이라고까지 알려진 소금으로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종류의 특수 소금이 있지만 그 맛과 역할은 인체를 이롭게 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인체에 해를 입히는 공업용으로서의 짠맛만을 내는 소금도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위에 놓는다.” 그렇습니다. 오늘만큼은 누군가에게 빛이 되는 말과 행동을 전해야겠습니다.

빛의 종류라면 우선 색깔별로 나누는 무지갯빛 빨, 주, 노, 초, 파, 남, 보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은 빛의 굴절 각도에 따른 분류이지만 옛날을 되돌아보면 자연적인 반딧불이, 등잔, 호롱불 전깃불 현재에는 LED조명을 비롯해 산업화의 변화에 따른 불빛의 변화는 끝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빛이라 해서 모두에게 유익함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밝기만 하다고, 또 무조건 높은 곳에서 비추어 진다고 세상을 밝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곳에서 적당한 밝기의 광도를 발 할 때 진정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빛이 될 것입니다. 어두움과 밝음의 적당한 조화가 이세상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가장 필요한 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수유동 성당 신자들의도움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소금과 빛으로 정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가장 필요한 곳에서 가장 요긴 하게 쓰일 수 있는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시길 바래봅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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