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교리상식

전례일의 등급 순위

더 창공 2010. 6. 21. 10:05

전례일의 등급 순위

 

전례력 지침 59항에 따른 전례일의 등급 순위입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 펴낸 2010년 전례력에 나와 있는 사항입니다. 같은 날 여러 전례 거행이 겹치면, 전례일의 등급 순위에 따라 등급이 더 높은 축제를 지냅니다(전례력 규범 60항).

 

예를 들어 5월 2일은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그 날이 부활제5주일이므로 이 기념일은 지내지 않게 됩니다.

 

1. 전례일의 등급 순위(전례력 지침, 59항)

 

가.

1.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

2. 예수 성탄, 주님 공현, 주님 승천, 성령 강림.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의 주일.

재의 수요일.

성주간 월 -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3. 보편 전례력에 들어 있는 주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대축일.

위령의 날.

4. 대축일.

1) 지역 또는 국가의 수호자 대축일.(1)

2) 그 성당의 봉헌일과 봉헌 주년 대축일.

3) 그 성당 주보 대축일.

4) 수도회의 주보 대축일, 창설자 대축일, 주요 수호자 대축일.(2)

 

나.

5. 보편 전례력에 들어 있는 주님의 축일.

6. 성탄 시기와 연중 시기의 주일.

7. 보편 전례력에 들어 있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축일.

8. 고유 축일.

1) 교구의 주요 수호자 축일.(1,3)

2) 주교좌성당 봉헌 주년 축일.(1,3)

3) 지역, 관구, 국가, 더 넓은 지역의 주요 수호자 축일.(1,3)

4) 위의 4항 이외의 수도회와 수도회 관구의 주보, 창설자, 주요 수호자 축일.

5) 그 성당의 고유한 다른 축일들.

6) 교구나 수도회 전례력에 들어 있는 다른 축일들.

9. 12월 17 - 24일의 대림 시기 평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사순 시기 평일.

 

다.

10. 보편 전례력의 의무 기념일.

11. 고유 의무 기념일.

1) 지역, 교구, 나라 또는 수도회 관구의 다른 수호자 기념일.

2) 교구나 수도회 전례력에 들어 있는 다른 의무 기념일.

12. 선택 기념일.

이 기념일들은 ‘미사 지침’과 ‘시간 전례 지침’에 제시된 특별한 방식으로, 위 9항에 제시된 날에도 지낼 수 있다.(4) 같은 이유로 우연히 사순 시기 평일에 오는 의무 기념일은 선택 기념일처럼 지낼 수 있다.

13.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1월 2일부터 주님 공현 후 토요일까지의 성탄 시기 평일.(5)

부활 팔일 축제 후 월요일부터 성령 강림 전 토요일까지 부활 시기 평일.

연중 시기 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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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자들도 이를 거행하여야 한다.

(2) 이 중 하나만 대축일로 정하고 다른 두 가지는 축일로 정하여야 한다. 설립자가 복자일 때에는 축일로 지낸다(고유 전례력 12항).

(3) 사목상의 이유로 대축일로 제정할 수 있다(고유 전례력 8-9항).

(4) 이 책 18면 6항, 30면 2항 참조.

(5) 주님 공현 대축일을 언제나 주일에 거행하는 곳에서 1월 7일이나 8일에 공현 주일을 지낼 때에는 주님 세례 축일을 그다음 날에 거행하며 성탄 시기는 이 월요일로 끝난다.

 

2. 전례일의 등급 순위에 관한 유의 사항

 

전례일이 서로 겹치는 때

1. 같은 날 여러 전례 거행이 겹치면, 위에 제시한 전례일의 등급 순위에 따라 등급이 더 높은 축제를 지낸다(전례력 규범 60항). 대축일을 순위가 더 높은 다른 전례일 때문에 지낼 수 없으면, 전례일의 등급 순위 1-8항에 해당되지 않는 가까운 날로 옮겨 지내며, 그해의 축일과 기념일은 없어진다.

2. 주일은 매우 중요하므로 대축일과 주님의 축일에만 자리를 내준다. 그러나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의 주일은 모든 주님의 축일과 모든 대축일보다 앞선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나 예수 부활 대축일이 아닌 이런 주일에 오는 대축일들은 뒤따르는 월요일로 옮겨 지낸다(전례력 규범 5항). 토요일에도 지내지 못하는 때에는 일반 규범에 따라 자유로이 가까운 날로 옮긴다(전례력 규범 1항 참조). 다만,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 성주간 어떤 날에 올 때에는 언제나 부활 제2주일 다음 월요일로 옮겨 지낸다. 다른 전례 거행들은 그해에는 없어진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축일과 기념일이 주일에 오면 그해에는 그냥 없어진다(전례력 규범 60항).

3. 같은 날에 그날의 저녁 기도와 다음 날의 제1 저녁 기도가 겹치는 경우에는, 전례일의 등급 순위에 따라 더 높은 등급의 저녁 기도를 바친다. 등급이 같으면 그날 저녁 기도를 바친다(전례력 규범 61항).

 

대축일 경축 이동

4. 주간 평일에 지내는 축제가 전례일의 등급 순위에 따라 연중 주일보다 높은 등급에 속하고 교우들의 신심 대상으로 두드러지는 축제일 때에는 교우들의 사목적 선익을 고려하여 연중 주일에 그 축제를 지내도 무방하다. 이런 때에 교우들이 참석하는 미사는 모두 그 축제의 미사로 드릴 수 있다(전례력 규범 8항).

 

특별 간구와 사계

5. 교회는 특별 간구와 사계의 날에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소망, 특히 땅의 수확과 인간의 노동을 위하여 주님께 간청하며 공적으로 감사를 드린다. 주교회의는 특별 간구와 사계의 날을 그 지방과 신자들의 사정에 맞도록 그 시기와 거행 방법을 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관할 권위는 지역 상황을 고려하여 이 전례 행사를 하루 또는 여러 날 할 것인지, 한 해에 몇 번 할 것인지 그 규모에 관한 규범을 정해야 한다.

이러한 전례 행사 때 그날그날 드리는 미사는 간구하는 내용에 가장 알맞은 것을 기원 미사 가운데서 선택한다(전례력 규범 45-47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