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참된 행복 (진복팔단)

더 창공 2010. 11. 23. 15:32

참된 행복 (진복팔단)

 

마태오 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1).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수덕상의 가난

스스로 선택한 가난한 생활로 주로 수도자나 성직자나 독신자들을 의미한다. 이 가난은 물질적 결핍의 가난보다는 물질적 소유 욕망에서의 자유와 해방을 의미한다.(스스로 선택한 단순하고 순박한 생활로 소유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가난

하느님만을 소유하려는 것으로 지상의 모든 물질과 풍요에 집착하지 않는 거룩한 무관심으로 자기부정의 생활이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것을 빌어 사용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고 순종하며 겸손하게 살 때 하느님 나라를 차지 할 수 있다.

 

2).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번민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약속한 것이 아니라 참된 슬픔을 알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을 말하며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사람에게 위로를 약속하시는 것이다.

 

3).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이 온유는 분노와 반대되는 덕성이지만 노여움이 없는 그 자체만으로는 참된 의미의 온순 이라고 할 수 없다. 참으로 온순한 사람은 활기에 넘치고 감흥이 풍부하고 매사에 지적 진취성을 보인다. 아부적 근성의 속물이나 편협한 아집 자나 안일을 일삼는 나태 자와는 달리 무정하지 않고 정다운 사람이다. 이유 없이 남의 뜻에 거역치 않으나 필요하다면 단호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 의지박약 자가 아니라 굳은 의지의 소유자이고 자기의 정의를 힘과 고집으로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고 화목과 호의로 온전하게 이해시키려 한다. 예수님은 모든 행동에 있어서 온유 하셨다. 심지어 십자가상에서까지 온유함을 보이시고 자기를 때리고 죽이는 자에게 까지 온유 하셨다. 우리는 온유함을 예수님에게서 배워야 한다. 사랑이 깃들지 않는 마음은 절대로 온순할 수가 없다. -  

 

 

4).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정의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 평균정의 - 모든 관계에서 상호 균등 분배정의 - 공평한 분배관철

* 플라톤의 정의 : 개인이나 국가에 있어 각 구성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주장한다.

* 루소의 정의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살만큼 부유해서도 안 되고 또 자신을 팔 만큼 가난해서도 안 되는 상태라고 주장한다.

* 니체의 정의 : 힘이 곧 정의라고 주장한다.

* 현대사회의 정의 : 사회정의로. 공동상회가 올바른 가치관과 균등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현대사회의 정의 이다.

* 교회의 정의 : 복음 선포의 본질적 구성요소이다. 사회정의가 포함되고 하느님의 법과 양심을 바탕으로 체계가 구성되어 하느님께로 예속된다. 교회가 불의를 보고 침묵해서는 안 된다.

▶ 개인은 올바른 삶을 살고 하느님 나라의 실현과 완성을 위해 일해야 되고 하느님의 영으로 항상 채워져야 한다.

▶ 예수님은 악과 타협하시지 않으셨지만 죄인에게는 자비를 베풀고 고통 받는 자에게는 연민을 가지셨다.

▶ 우리가 정의로운 삶을 살아갈 때 하느님 나라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며 윤리적 질서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 목마름은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사랑을 그리워하고 진실과 정의와 선을 그리워하는 것이 참된 목마름이다.

 

5).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 자비의 선결요건은 용서이다. 용서 없는 자비는 허구이다.

▶ 인간은 자신의 잘못에는 관대하고 타인의 잘못에는 가혹하다.

▶ 예수님이 제시하신 자비의 행복은 첫째가 용서이고 둘째가 자선이다.

▶ 관대한 마음은 예수님이 죄인들에게 대한 열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창녀에게나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에게나, 자신을 배반하는 제자들에게나 용서하는 마 음 뿐이었다. 불쌍한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 굶주리는 사람들을 보고 얼마나 마음 아파 하셨는지 모른다.

▶ 예수님의 자비는 우리에게 영원한 양식을 자신의 몸으로 내어주신 극치의 사랑 을 보면 증명된다.

▶ 우리는 이웃과 하느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줄 때 영원한 자비를 받을 것이다.

 

6).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인간은 육체적 욕망에 의한 감각적 쾌락에 의해 욕망의 노예가 될 위험성을 앉고 있다.

육체적인 면

* "성"은 본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악한 것이 된다.

* 성욕은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욕을 통해 생명창조와 종족보존 수단으로 쾌감을 통해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만약 성행위에 쾌감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소멸 될 것이고 인간을 통한 하느님의 계속적인 창조도 어려울 것이며 혼인 관계도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성의 사용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정신적인 면

소유욕은 인간이 어느 정도의 품위를 지니고 사회를 진보 시키는데 필요하고 자신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과용될 때 죄가 된다. 인간은 이로서 정신을 지배하거나 노예가 되지 않으므로 만물의 영장임을 입증한다.

마음의 깨끗함

* 육체의 정결, 오관의 정결, 정신의 정결, 마음이나 생각으로라도 하느님이 원치 않는 것은 행하지 말아야 된다.

* 마음의 창인 눈을 통해 늘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영혼의 창인 양심을 통해 바라볼 때 구령에 유익하고 사랑을 더럽힐 수 있는 모든 것에서 멀어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언제나 몸과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고 깨끗한 의도와 진실한 마음을 갖는다면 하느님을 뵈올 수가 있다.

*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는다면 절대로 하느님을 알 수가 없고 만나 볼 수도 없다.

 

7).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 들이 될 것이다.

* 평화는 가톨릭교회가 지향하는 가장 궁극적인 가치 중의 하나이다.(평화의 날 1월 1일)

* 모든 국가와 인류 전체도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갈망하는 것도 평화이다.

* 평화는 마음과 사랑과 평화의 활동으로서만 얻어진다.

* 평화는 정확하게 말해 정의의 실현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인 동시에 얻기도 쉽지 않다.

 

인간의 과제

* 하느님이 인간사회에 부여하신 질서와 완전한 정의를 실현해야 할 질서의 현실화로 평화를 이룩해야 하는 것이다.

* 평화건설에는 최상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사랑의 용기로서 우리 모두 가 형제자매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 새로운 정의 구현 없이 평화는 오지 않는다.

* 예수님은 신비롭고 마를 줄 모르는 평화의 샘이시다. 우리는 그분을 모시고 있으며 그분만이 참 평화를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 참 평화는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이룩될 수 없기에 모든 인류가족은 평화를 유지하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야 한다.

* 신앙인이 되어 제일 먼저 받는 기도의 은총은 마음의 평화이다.

* 하느님을 통한 평화,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은 세상에 평화를 유지시킨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우리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

 

8).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다.

박해가 뒤따르게 되는 경우

*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때

* 세상의 더러움과 손잡지 않을 때

* 인간의 뜻에 타협하지 않을 때

* 의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사람은 진리의 증인이 되므로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된다.

* 신앙인은 정의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죄악과는 결전을 벌여야한다.

* 하느님을 위해 박해를 받게 될 때에는 무한한 영광과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

 

예수님은 죄는 미워했지만 죄인은 사랑하셨다. 우리는 비난을 받더라도 옳은 일을 하다가 비난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성당에 다닌다고 비난을 받을 때 기뻐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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