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좋은냄새

더 창공 2009. 7. 24. 09:38

좋은냄새

 

영호남의 부부가 만나도 서로 뜻이 전달되지 않아 답답한데,

장차 남북통일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쓸데없는 걱정을

미리 해보며 글 한 꼭지 씁니다.

 

옛날에 그러니까 노총각 노처녀인지,

아니면 재혼으로 만난 것인지는

하도 오래되어서 잊어버렸고요 .

 

두 사람이 첫날밤을 맞이하는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신부 손을 꼭 잡았어요

그리고 살포시 안았겠지요. 신부는 수줍어하면서,

이런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했어요.

그래 한다는 소리가 "좋내 나네요." 하였지요.

신랑은 순간 당황하였어요. 방금 샤워를 했는데

좃내가 난다니, 황급히 목욕탕에 가서 잘 닦았어요.

 

그리고 다시 나와, 신부를 가만히 껴안으니

상황을 모르는 신부는 또다시 "더 존내 나네요."

하지 뭡니까 신랑은 얼굴이 뻘개가지고 다시욕실로 달렸죠.

다시 거시기를 쑤세미로 빡빡 문지르며 개콘가벼

좃내를 그렇게 잘 맡나 하며 깨끗이 씻고 나왔지만

이제는 거시기가 아파서 도저히 신부 곁에 갈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잠만 잤죠.

아침에 일어나니 신부가 밥상을 정갈하게 차려 놓았어요

신랑은 대충 얼굴만 씻고 밥을 먹는데, 가만히 보고 있던 신부

어떻게 하면 신랑을 기분 좋게 할까 생각하다가 빨리빨리 먹는

신랑 을보고 "씹도 않고 밥 잘 먹네요." 신랑귀로는 십도하지 않은 주제에

밥은 잘도 먹는다. 이렇게 알아 들은 거죠.

신랑은 밥상을 뒤엎고 그길로 나가서 여지껏 안 돌아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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