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유머

백수도 이럴땐 성질난다

더 창공 2009. 8. 4. 10:13

백수도 이럴땐 성질난다

 

실컷 자고 일어났는데도

어두컴컴한 새벽일 때

 

 

명절날 친척들이

아직도 그 생활에 충실하냐고

뜬금없는 소리할 때

 

 

실업률이 조금씩 회복된다는

뉴스를 봤을 때

 

 

나보다 먼저 신프로 비디오

빌려간 사람이 있을 때

 

 

날이 갈수록 혈색이 좋아진다는

소리를 들을 때

 

 

친구들이 "시간날 때 와라!"

"바쁘지 않으면 놀러와!" 할 때

 

 

계산 대신 분위기로 살아온 나에게

다양한 유머를 겸비한 라이벌이 생겼을 때

 

 

공짜 술자리에서 한잔만 먹어도 취하는

희한하고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나의 방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달래와 택시  (0) 2009.08.05
개구리의 유언  (0) 2009.08.05
어...나 점 뺐어  (0) 2009.08.03
소문 다 났어   (0) 2009.08.03
남자의 일생  (0)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