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술이라면
그리움이 술이라면
한 잔의 술처럼 마실 수 있다면
그대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한 잔의 술을 마셔 달래질 그리움이라면
밤새도록 취해도 좋겠다.
취하지 않고는 이 밤도 보낼 수 가 없을 만큼
그대가 보고 싶다.
힘든 내 삶에 비틀거리고
그대 그리움에 비틀거릴 바엔
밤새도록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기억 한 자락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흐트러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대였는데
남은 건 그리움뿐이다.
곁에 있어 좋았고
흔적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지금은 너무 아프다.
술잔 속에 그리움이 그대이기에
그리운 그대를 마시는 것이다.
취하지도 않았는데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눈가에 이슬은 왜 맺히는지..,
이게 아닌데 다시 울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밤은 내가 왜 이럴까.
다시 돌아 올 거라고 비워둔 그대 자리에는
고독이 마셔버린 술병만 가득하다.
'나의 방 > 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은 언제나 내안에 (0) | 2009.08.13 |
---|---|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0) | 2009.08.12 |
가슴에 남는 좋은 사람 (0) | 2009.08.10 |
소중한 사람에게 띄우는 글 (0) | 2009.08.08 |
당신도 그런가요 (0) | 200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