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와 서리 맞은 고추
새로 시집 온 며느리가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 먹고
물만 먹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시아버지가 걱정이 되서
"얘" 아가!! 너는 왜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 먹고 물만 먹니?
그러자 며느리왈...
아버님 매일 밤마다 매운 고추를 먹었더니
밥은 안 먹히고 물만 먹혀요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
아니!! 여지껏 내가 먹은 고추는
맵기는커녕 비리기만 하던데..
종자는 같은 건데 어찌
네가 먹은 것만 그리 매우냐?
그 말을 들은 시아버지 화가 나서
아니 임자!! 혹시 나 몰래
씨-도둑질해서 심은 것 아녀?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며느리왈...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은 고추는 어머님이 잘 가꾸어
아주 잘된 것이고...
어머님이 잡수신 고추는
아마도 약 오르기 전에 서리 맞은
고추인가 봐요!!!
시아버지 ~~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