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짧은 글

나눔의 사랑

더 창공 2010. 4. 7. 09:37

나눔의 사랑

 

빛은 나누어 줄수록

더 밝아지고

 

꽃은 꿀을 내 줄수록

결실을 맺어가며

 

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다워진다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에게

불을 옮겨 준다고 사그라지는 건 아니다

 

벌들이 꽃에 앉아 꿀을 따간다고

그 꽃이 시들어 가는 건 아니다

 

내 미소를 너의 입술에 옮겨준다고

내 기쁨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자신의 것을 잃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 없다

 

자신을 나누지 않는 사람은

시간과 함께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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