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 할머니
어느 마을에 공주병이 심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할머니가 길을 걷고 있는데, 한 청년이 뒤에서
"같이 가! 처녀!" 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설마
'나에게 한 말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계속 길을 걷는데 또 다시
"같이 가! 처녀!"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머니는 역시 날씬한 자기 뒷모습에 어떤 청년이
착각을 했나보다 하고, 얼른 옷 매무새를 고치고
자세히 들으려고 보청기도 꽂았다.
그러자, 아주 자세하게 들렸다.
"갈치가~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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