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무지개 희망의 무지개 무지개 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게다. 만일 없다면 그는 불쌍한 사람이다. 무지개를 처음 보았을 때의 흥분과 경이로움을 기억한다면, 그의 가슴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리라. 나의 방/짧은 글 2009.12.16
온기의 힘 온기의 힘 파산했을 때 위로의 백 마디 말보다 내 어깨를 꾸욱 쥐어주는 손길이 더 진실하다. 비를 맞고 있을 때 온몸으로 함께 비 맞아주는 우정이 더 진실하고, 슬퍼하는 연인을 품에 안고 가슴 아파하는 사랑이 더 진실하다. 백 마디 찬사보다 손을 꼭 잡은 신뢰가 더 진실하고, 천 마디 고백보다 사.. 나의 방/짧은 글 2009.12.11
시간 요리 시간 요리 과거는 이미 수정 불가능하고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현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아닌가. 그러니 그 시간을 되도록 짭짤하고 알차게 살고 싶은 거다. 마음껏 누리며 즐겁게 살고 싶은 거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2.10
부부갈등 부부갈등 지속적으로 부부갈등을 일으키는 부부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가족생활을 하는 동안만큼은 서로간의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부간의 문제와 부모로서의 문제는 두 개의 개별적인 문제다. 부부간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엄마와 아빠로서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 나의 방/짧은 글 2009.12.09
평균 2천 번 평균 2천 번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죠.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세요. 아기가 단번에 성공할 거라 믿나요? 다시 서 보고, 그러다 또 쿵하고 넘어지곤 하지요. 아기는 평균 2천 번을 넘.. 나의 방/짧은 글 2009.12.04
소리 소리 '소리'는 내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교회 종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 사이렌 소리, 아스팔트 위에 또각거리는 구두 굽 소리, 사람들의 목소리, 휴대폰 전화벨 소리, 웃음 소리, 박수 소리, 잔디 깎는 기계 소리... 그 모든 소리들이 내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게 '소리'는 기쁨, 놀라움, 그리고.. 나의 방/짧은 글 2009.12.02
차가운 손 차가운 손 손이 차다는 말보다는 그 손을 끌어다 옆에 두는 편이 더 낫다. 보았다는 말보다는 느꼈다는 말이 더 낫다. 이상하다는 말보다는 특이하다는 말이 더 낫다. "네 말을 이해 못하겠어"라고 말하기보다는 "다시 한번 말해줄래"라고 말하는 게 더 낫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2.01
눈물을 닦아주며 눈물을 닦아주며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나의 방/짧은 글 2009.11.30
내 안의 목소리 내 안의 목소리 우리가 남들을 용납하지 못하거나 비난하게 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용납하지 못하거나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살아오면서 만든 것으로 일종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의 방/짧은 글 2009.11.27
맛과 연륜 맛과 연륜 맛에도 연륜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좋아하는 맛도 달라지고, 그리운 맛도 많아집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네가 지금 찡그리는 그 맛도 그리워할 거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나이를 80으로 잡는다면 40년은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탐험이고, 나머지 40.. 나의 방/짧은 글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