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공감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더 창공 2009. 7. 8. 12:35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이나는 사람이있습니다

 

그 사람..

빗물이 흐르는 창가엔 언제나

그리운 그 사람이 그려집니다

 

빗물은 유리위를 흐르고

내 마음 위로도 주르륵 흘러 내립니다

 

얼마를 더 씻어내야

얼룩진 흔적들이 벗겨질지 모릅니다

소리 없이 비만 흘러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아무 생각 없이

빗길을 걷고 싶어집니다

 

빈 가슴

빈 가방

텅빈 우산 한켠

그래도 어디론가

나서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운명이 길을 가르고

하늘이 선 자리를 구분 지어주었고

시간이 밤낮을 만들어 주었듯이

우리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지요..

 

비오는 날이면

헛헛하고 공허한 내가슴에

그리움과 새아얀 미련으로 아직 뜨거운 내가슴에

 

빗물이 착 달라붙어

흰부라우스를 적시고

겉 가슴과 그속 내마음도 적셔갑니다

 

그런데 참 이상 합니다

그리도 한참을 헤메었는데

난또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즈녁한 카페에서

짙은 커피 향기따라 먼하늘에

음악이 흐르고 빈잔 안에

난 누군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

 

비가 내리는 날은

우산을 같이 쓰고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

 

'나의 방 > 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편지  (0) 2009.07.10
딸과의 대화  (0) 2009.07.09
아픈 건 마음먹기 나름  (0) 2009.07.08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0) 2009.07.08
행복을 위한 글   (0)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