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우리의 만남일지라도
우리의 만남은 보이지 않은 만남이기에
얼마든지 거짓도 진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거짓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우리의 진실은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며
서로를 존중하게 합니다.
비록 사이버 공간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인연이라는 끈이 있기에
상대에게 아픔을 주는 말보다는
서로에게 웃음을 주는
진실함으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언제 우리를 갈라놓을지 몰라도
언제 우리를 돌아서게 할지는 몰라도
언젠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만 남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므로 말 한마디로
나의 글 하나로 인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아픔을 주지는 않았는지
눈물을 주지는 않았는지
슬픔을 주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서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만남인데
단 한 번의 글 속에서 만났을지라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우리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 우리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더 아름다운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상의 만남도 만남인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할 줄 알고
존경하고 존경 받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우리의 만남을 가졌으면 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만남도 만남인데
때로는 맘에 안 드는
글을 보거나 말을 들을지라도
얼굴 보는 만남보다도
더 많이 포용하고 이해할 줄 아는
넓은 가슴을 가졌으면 합니다.
잠시의 만남도 만남인데
다른 사람의 아픔도 함께 나누며
따뜻한 가슴과 부드러운 마음이 되어
서로에게 소중한 만남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늘상의 만남보다도 더 아름답고
진실한 행운의 만남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그런 만남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에 들어오게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보게 됩니까?
운영자들이야 당연히 맨 먼저 눈에 띄는
오늘 올라 온 글의 갯수와
몇 분이나 방문했는지 몇 분이 가입했는지
두루두루 살피게 됩니다.
그런데 칭구들은 제일 먼저 무엇을 보게 되나요?
카페온에 보이는 얼굴들이 누구인지 궁금합니까?
오늘은 어떤 좋은 글이 올라 왔는지 궁금하십니까?
아니면 한줄 메모에 칭구들의 인사말입니까?
경쾌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빠져계시나요?
언제 보아도 좋은 것은
낯익은 이름들이 카페온에 계실 때 일 것입니다
자주 보이던 칭구가 보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는지 아프지는 않는지
또 무슨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오지 않는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며칠만 안보여도 안부가 궁금하고
올리는 글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으면서
마치 옆에 사는 이웃인 냥
이렇게 우리는 정이 흠뻑 들었습니다.
비록 사이버지만 이곳에서도
우리의 인격이 보이고 성품이 보이며
인생관 역시 살짝 엿보게 되기도 합니다.
살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바로 사람 사는 냄새 아닐까요?
늙어서 자살하는 주된 이유가
바로 외로움 때문이라는 거 아십니까?
살아갈수록 사람 사는 냄새가 그립습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분명 좋은 이웃들입니다
언제까지나 좋은 인연으로 남고 싶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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