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짧은 글

나의 티, 남의 티

더 창공 2010. 6. 10. 10:21

나의 티, 남의 티 - 인생철학 -

 

 

늘 창문 앞에서

앞집 여자가 게으르다고

흉을 보는 한 부인이 있었다.

 

"저 여자가 널어놓은 빨래에는

항상 얼룩이 남아 있어.

어떻게 빨래 하나도 제대로 못 할까?"

 

그러던 어느 날,

깔끔하기로 소문난 친구가

부인의 집에 방문했다.

 

친구는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얼굴을 찌푸리며 창문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고는 못마땅한 듯

걸레를 들고 창을 닦기 시작했다.

 

"봐, 이렇게 닦으니 얼마나 깨끗하고 좋아?

창이 더러우면 창밖이 전부 지저분해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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