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은 사랑의 시초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좋아하는 마음과 동정하는 마음이 생겨날 때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며 좋음과 동정의 마음이 애잔하게 느껴질수록 베풀고 싶은 마음은 극을 이루게 됩니다. 가끔 자신의 처지를 불쌍하고 애잔하게 보여서 상대의 동정심을 유발시켜서 자신의 안위를 지켜가려는 사람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거리에 구걸하는 사람들을 말 할 수 있습니다.
동정심은 서로의 어려운 처지를 볼 수 있게 하고 약한 이를 돕고 싶어 하는 인간의 마음에 자비와 사랑을 충동질하기 때문에 동정 받는 자에게는 그 어떤 힘든 처지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되지만 습관적으로 동정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필요악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습관적으로 동정을 받으려는 사람은 더 많은 동정을 받기위해서 최대의 불쌍함과 비관적인 모습 그리고 인생을 다 산 것과 같은 표현을 행동으로 들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정은 동정 받으려는 사람과 동정하는 사람과 통교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간혹 동정을 받으려는 사람의 지나친 행위가 동정을 하려는 사람에 불쾌감을 느끼게 하여 동정하기보다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충동이 생겨나는 것은 서로 통교가 부재될 때입니다.
동정은 상대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하고 정도가 넘어서면서부터 사랑으로 변화됩니다. 마음에서 울어난 진정한 동정은 상대에게 기쁨과 용기가 되고 새로운 희망이 되지만 거짓동정은 서로를 지치게 만들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속박이 나타나게 됩니다.
진정한 동정은 사랑의 위대한 가치를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건을 통해 보여준 사건도 예수님의 꾸밈없는 인간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모든 이를 위해 당신을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고 그 사랑은 이천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삶 안에서 위대한 가치를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연민과 사랑으로 따르게 하는 것처럼 위대한 사랑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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