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훈화

일어나 새 삶을 살아라!

더 창공 2011. 2. 1. 14:19

일어나 새 삶을 살아라!

[마르코5,41]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희망으로 맞이했던 2011년이 눈 깜빡 할 사이 1월 한 달이 훌쩍 떠나버리고 있습니다. 뒤도 돌아다보지 않고서 말입니다. 다른 곳에서 흔하게 이야기하는 설 전야제가 바로 내일입니다.

설이라는 이름을 찾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잃어버린 36년을 같이하며 일제강정기를 지냈고 그때엔 신정이니 구정이니 하여 두 부류 또는 이중 과세라는 미명아래 설을 말살 하고 신정을 우리 한민족의 명절인 냥 허위로 국민을 농락한 때도 있었습니다. 이젠 정말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설답게 지내는가 하는데 구제역이니 조류독감이니 불경기니 하는 악재로 인해 즐거워야 할 설이 그리 달갑지 않은 불청객으로 다가오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쓸쓸하기만 합니다. 때때 옷 등 설빔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고깃국에 밥 말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했던 설~~~ 이젠 부모님도 한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라 하니 말 못 할 그리움만 한켠에 가득 가득 쌓이고 있습니다.

신년을 맞이하면서 신유 년 토끼해에 어쩌고저쩌고~~

그러나 실상은 내일부터가 정말 신유 년 토끼해가 시작 되게 됩니다. 영리하고 다복하고 풍요로움으로 또 다산의 대표 주자 등등 좋은 의미만을 가지고 있으니 올 한해 어떤 해 보다도 행복 하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리라고 확신을 해 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는 꼭 털어놓고 싶은 자신만의 부끄러운 비밀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옛이야기에 나오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런 것은 정신적인 것이든지, 육체적인 것이든지, 자신이 안고 사는 말 못할 아픔은 삶을 늘 무겁게 만들고 내적 자유를 잃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갈대가 되었든 아니면 친구가 되었든 어느 누구에게라도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다시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의 차이는

처음엔 설레임이 함께하지만 마지막엔 허전함과 공허함이 함께 하고,

처음엔 이것저것 궁금하여 알려고 노력하지만 마지막엔 모든 것 잊으려고 애쓰고,

처음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에 새겨가지만 마지막엔 아픔과 상처로 가슴에 박히고,

처음엔 눈빛만 마주쳐도 쑥스럽고 수줍어 애써 외면하지만 마지막엔 두 눈 애써 마주치며 아쉬움을 달래고,

처음엔 호기심으로 잠 못 이루지만 마지막엔 그리움으로 깊은 밤 뒤척이고,

처음엔 이름 석 자 떠올리고 떠올려보지만 마지막엔 가슴속 깊은 곳에 고이고이 묻어둔다고 합니다.

제 마음이 바로 그렇습니다. 지나고 보니 오랜 시간이 아니라 너무나 짧은 눈 깜빡 할 사이 지나는 찰나였습니다. 그래도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은 나는 작은 오해와 비웃음 교만과 아집 미소보다는 짜증스러움이 많았던 지난 시간을 후회합니다. 되돌릴 수 만 있다면 그리 하지 않겠다는 실현 가능치 못한 생각들로 가득합니다. 누구나 지나고 나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꼭 그렇게 했어야 됐나? 후회의 시간으로 잠 못 이룬다고 하는데 저 말고 우리 단원들은 그런 후회 없는 생활을 하셨으면 합니다. 지난 좋지 못한 과거는 죽음으로 깊은 땅속에 묻어 버리고 새로이 시작되는 신유 년 새해 또 새로운 단장을 모시고 새 출항을 준비하는 “신자들의 도움 호”가 더 크고 더 높게 뛰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빈첸시오에게 넘치는 사랑과 과분한 보살핌으로 걱정과 염려 해주신 단원여러분에게 그저 쑥스럽게 고맙고 고맙고 죄송합니다. 라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한 웃음 가득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 멘-

2011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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