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공감

6월

더 창공 2009. 6. 1. 10:50

6월 - 안재동 -

 

 

유월은 훈풍과 오고

때론 떨거지로 붙어오던

피바람, 그 불청객

 

6.10만세운동

6.25 한국전쟁

6월민중항쟁

중동 6월전쟁

 

유월이면 수없이 많은

억울한 넋들,

미선이 효순이,

눈물로 하얗게 젖는

산과 들

 

어쩌지, 어쩌지 못해

봄과 여름 사이

사시나무처럼

그저 몸만 떠는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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