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북한산을 찾았다.
어릴적엔 그래도 잘도 따라 다니더니 좀 머리가 컸다고
이젠 고집이 장난이 아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운동도 부족하고 다이어트도 한다며
스스로 산행을 자청한다.
막걸리 한병에 과일, 라면을 곁들여 오후 2시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산행하는 것으로 보면 잘 따라 오른다.
힘 들다며 혀가 한자는 빠진다.
인수봉, 백운대가 한눈에...(궂은날씨로 시야는 별루~~)
이젠 제법 초목이 한여름을 말해준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빌딩 숲
개미들도 장마 준비에 바쁘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하산길...(그래도 발걸음은 가볍다)
어제부터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계곡물이 작은 폭포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