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의 프로포즈 10년후의 프로포즈 "아빠! 아빠!" "......" "아빠! 아빠! 빨리 일어나! 빨리. 응?" 휴일이라 늘어지게 단잠을 자던 나를 민정이가 깨웁니다. "민정아, 왜? 엄마가 밥 먹으래?" "밥은 아까 먹었는데." "밥 먹었다고? 근데 아빠 왜 안깨웠어?" "응. 엄마가 아빠 피곤해서 주무시니까 깨우지 말랬어. 절대 밥 모자라.. 나의 방/공감 2009.07.29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어느 햇살 따스한 한가한 일요일 오후, 놀이터에서 아빠와 꼬마가 함께 놀고 있었다. 그네에 걸터앉아서 아빠와 아이는 가위 바위 보 놀이를 하고 있었다. 꼬마는 밝은 얼굴로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오른손으로 가위 바위 보 해요. 제가 이기면 아빠가 장난감 사주시고, 아빠가 이기면 .. 나의 방/공감 2009.07.28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도종환 -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 나의 방/공감 2009.07.28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떨어지는 굵은 눈물망울을 주먹으로 닦으며 내일.. 나의 방/공감 2009.07.27
심장을 건넨다 심장을 건넨다 나는 명함보다는 심장을 건네는 사람이기를 꿈꾼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그에게 건넨 명함이 마음이 담기지 않은 것이라면 결국 다른 수많은 명함들 속에 묻혀버릴 종잇조각과 다를 게 없을 것이.. 나의 방/공감 2009.07.24
힘들어도 우리 웃고 살아요 힘들어도 우리 웃고 살아요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 중에 사람만 웃고 살아갑니다. 웃음은 곧 행복을 표현하는 방법인데 요즘 사람들은 웃음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좀 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힘차게 웃을 수 있다면 모든 일에도 능률이 오를 것입니다. 유쾌한 웃음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 나의 방/공감 2009.07.23
으뜸가는 행복 으뜸가는 행복 - 법정스님 -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 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분수에 알맞는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워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 일.. 나의 방/공감 2009.07.22
소중한 인생 소중한 인생 명강사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강연장에서 그 강사가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강사는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십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꺼내 높이 쳐들고 말했다. "여러분, 이 돈을 갖고 싶지요? 어디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 손 한 번 들어보십시오." 그러자 강연에 참석.. 나의 방/공감 2009.07.21
세월과 인생 세월과 인생 - 법정스님 -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게 세.. 나의 방/공감 2009.07.20
포도 포도 - 정성수 - 비 그친 우리 동네 칠월은 불타는 땡볕 아래 청춘 같은 포도송이들이 주렁주렁 열려 연애를 한다. 싱싱한 젊음들이 살을 맞댄 채 마주보며 미소 짓는 저 흐무진 열매들. 젊어서 좋아라. 한 움큼씩 탱탱해서 좋아라. 밀어 같은 포도 한 알 톡 터뜨리면 입 안 가득 차오르는 사랑의 노래. .. 나의 방/공감 2009.07.20